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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리 복리 차이
    단리 복리 차이

    같은 금리 4%라도 단리냐 복리냐에 따라 50년 뒤 통장 잔고가 1억 2천만 원 넘게 벌어집니다. 저도 처음엔 복리가 마법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솔직히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적금 상품을 비교하다가 "월복리라서 무조건 추천"이라는 말을 보고 나서야 처음으로 이 둘의 차이가 궁금해졌습니다.



    단리와 복리 계산법

    단리(Simple Interest)란 처음 예치한 원금에만 매번 동일한 이자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단리란, 이자가 원금 위에만 얹히고 그 이자는 다음 계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 평면적 구조를 의미합니다. 반면 복리(Compound Interest)는 이자가 발생하는 즉시 원금에 합산되어, 다음번엔 그 합산된 금액 전체에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해 이자가 또 이자를 낳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직접 숫자를 대입해 봤는데, 3,000만 원을 연 4%로 3년간 맡길 경우 단리로는 세전 이자가 360만 원입니다. 그런데 복리로 계산하면 374만 5,920원으로, 14만 원 넘게 더 불어납니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이 차이가 나니, 기간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지 직접 계산해 보고 싶어 졌습니다.

    기간을 50년으로 늘리면 그 격차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단리 계산법 공식인 '원금 × (1 + 이자율 × 기간)'을 적용하면 3,000만 원은 9,000만 원에서 멈춥니다. 반면 복리 계산법 공식인 '원금 × (1 + 이자율)의 기간 제곱'을 쓰면 2억 1,321만 원으로 껑충 뜁니다. 무려 1억 2,000만 원 이상의 격차입니다. 일반적으로 복리가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막상 수치로 확인하고 나니 체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여기서 자산이 정확히 두 배가 되는 시점을 간편하게 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72법칙(Rule of 72)입니다. 72법칙이란 숫자 72를 연간 복리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년)이 나오는 경험칙입니다. 예를 들어 연 4% 복리 상품이라면 72 ÷ 4 = 18, 즉 18년 후에 원금이 두 배가 됩니다. 이 기간을 9년으로 줄이고 싶다면 연 8% 수익률의 상품이 필요하다는 뜻이 됩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목표 기간을 먼저 정해놓고 역산하면 어떤 상품을 찾아야 할지 방향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 단리: 원금에만 이자 부과, 계산 구조가 단순하고 예측하기 쉬움
    • 복리: 이자가 원금에 합산된 뒤 다음 이자 계산에 포함, 기간이 길수록 격차 확대
    • 72법칙: 72 ÷ 연 복리 이자율 = 원금 2배 도달 기간, 빠른 암산 기준으로 활용 가능
    • 3,000만 원·연 4% 기준, 50년 후 단리 9,000만 원 vs 복리 2억 1,321만 원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계산기)
    요약: 같은 금리라도 복리 계산법을 쓰면 장기적으로 자산 격차가 수억 원 단위로 벌어지며, 72법칙으로 원금 2배 시점을 3초 안에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적금 복리 상품

    일반적으로 은행 예적금이라면 당연히 복리겠지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대부분이 단리 구조입니다. 제가 직접 몇 가지 상품 약관을 뒤져봤을 때도, '월복리'라고 명확하게 적힌 상품은 생각보다 드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적금을 고를 때 금리 숫자만 볼 게 아니라 상품 설명서에 월복리 여부가 명시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파킹통장이나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복리를 누릴 수 있는 수단입니다. 여기서 CMA란 증권사에서 운영하는 단기 자금 관리 계좌로, MMW형 기준으로 매일 이자가 정산되어 원금에 합산되는 구조를 말합니다. 생활비나 비상금을 그냥 은행 보통예금에 묵혀두는 것보다 이런 일복리 또는 월복리 구조의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저는 아직 어떤 방향으로 첫 재테크를 시작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라, 일단 대기 자금만큼은 파킹통장에 넣어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TR(Total Return) ETF도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TR ETF란 주식이나 지수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해 주는 구조의 상장지수펀드를 말합니다. 다만 저처럼 주식의 주도 모르는 입장에서 ETF는 솔직히 아직 손이 잘 안 갑니다. 뉴스에서 '주식 하락'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긴장이 되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여기에 자금을 넣기보다는 조금 더 공부한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에 비해 개인투자용 국채는 제가 좀 더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가 보증하는 상품이고, 10년·20년 만기 시 연복리(Annual Compound Interest)로 이자를 지급합니다. 연복리란 1년 단위로 이자를 원금에 합산하여 다음 해 이자 계산 기반을 키워나가는 방식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는 분리과세 혜택도 적용되어 장기 자산 방어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출처: 기획재정부). 다만 만기 전 중도 환매 시 혜택이 줄어드니, 진짜 건드리지 않을 여유 자금으로만 접근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예상 밖이었습니다. 복리 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한꺼번에 크게 넣어야 효과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금액을 작게 쪼개서 성격이 다른 복리 상품 여러 개에 분산하는 방식이 원금 보호와 복리 효과를 동시에 챙기는 데 더 현실적이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요약: 복리 상품은 월복리 적금, 파킹통장·CMA, TR ETF, 개인투자용 국채 등 다양하지만, 약관에서 복리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여유 자금을 분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시중은행 적금도 복리인가요?

    A. 일반적으로 시중은행 정기적금은 복리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단리 구조 상품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 보니 상품 설명서에 '월복리'라고 명시된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가입 전 반드시 약관을 열어 이자 산정 방식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72법칙은 복리 이자에만 쓸 수 있나요?

    A. 네, 72법칙은 복리 수익률을 전제로 작동하는 경험칙입니다. 단리 상품에 적용하면 실제 두 배 도달 시점과 차이가 크게 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리 상품의 수익률을 입력할 때만 유효한 도구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Q. 복리 상품은 무조건 오래 가입해야 이득인가요?

    A. 복리의 눈덩이 효과는 시간이 길수록 커지는 구조라 장기 유지가 유리한 건 맞습니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우대 이율을 잃거나 이자가 단리로 재계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만기까지 건드리지 않을 여유 자금으로만 가입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 주식이 무서운데 복리 효과를 누릴 방법이 있나요?

    A. 저도 같은 고민을 했는데, 주식 없이도 복리를 누릴 방법은 충분히 있습니다. 파킹통장·CMA의 일복리 구조나 개인투자용 국채의 연복리 혜택은 원금 손실 위험 없이 복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 금액을 작게 나눠 여러 상품에 분산하면 리스크도 함께 낮출 수 있습니다.

     

    결론

    단리와 복리의 차이는 금리 숫자만 보면 절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50년이라는 시간을 놓고 보면 같은 4%가 1억 2,000만 원의 격차를 만들어냅니다. 저는 이 숫자를 직접 계산해 보고 나서야 복리가 마법이라는 말의 실체를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재테크 초보 입장에서 섣불리 여러 상품에 가입했다가 월급으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택한 방향은 금액을 최대한 작게 쪼개고, 약관에서 복리 구조를 직접 확인한 상품들에 분산해 넣는 것입니다. 주거래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내 예산에 맞는 복리 상품 배분을 한 번 더 교차 검증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참고: https://blog.naver.com/dohee4421/224340446485